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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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3 08: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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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증’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중 하나인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아스트로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이다. 4급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4급감염병이란 제1급감염병부터 제3급감염병까지의 감염병 외에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하여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감염병을 말한다.

 

아스트로바이러스(Astroviruses)1975년 설사 집단발병 사태 도중에 전자현미경을 통해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로, 전자현미경 아래에서는 마치 오각형이나 육각형의 별처럼 나타나므로 그리스어로 별이라는 의미의 아스트로(고대 그리스어: ἀστήρ)를 따 아스트로바이러스로 명명한 것이다. 외피가 없는 RNA 바이러스로, 정육면체의 캡시드를 가지고 있다. 직경은 28~35 nm이다.

 

아스트로바이러스는 Astroviridae과에 속하며 2830nm 직경의 작은 바이러스로 한 가닥의 RNA 유전자를 포함하며, 캡시드(바이러스의 게놈인 핵산을 감싸듯이 보호하고 있는 단백의 껍질)3가지의 구조단백으로 구성되며 8개의 혈청형이 존재한다. 이중 제1형의 아스트로바이러스가 주로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트로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등에게 장염을 유발한다. 아스트로바이러스는 주로 5세 이하 연령에서 위장관 감염을 유발한다.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과 비슷하지만 증상은 더 가벼운 편이며 탈수를 일으키는 비중도 더 낮다.

 

아스트로바이러스는 주로 분변-구강 경로로 감염되며, 잠복기는 짧게는 24~36시간, 보통은 3~4일이다. 감염 증상으로는 경미한 설사, 두통, 권태감, 오심, 복통 등이 있으며, 드물게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의 종류와 심각성은 발생한 지역에 따라 다른데, 이는 기후적 요인이 바이러스의 생활사나 전염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양실조와 면역결핍 환자의 경우 심각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들을 제외하고서는 대부분 2일에서 4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줄어들기 때문에 굳이 입원할 필요는 없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하며 사망은 드물다.

 

감염된 환자의 대변으로 35일간 바이러스를 배출한 보고가 있으므로 환자 배설물의 위생적인 처리 및 오염 우려가 있는 문고리, 장난감 등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국내에서 발생한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증 사례는 다음과 같다. 20163월 부산 D대학 인근 음식점에서 모임을 한 후 설사, 구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발생하여 역학조사팀이 설사 환자 및 해당 음식점 조리종사자에 대한 분변 검체를 수집하고 해당 음식점 주방에서 식품용수에 대한 채수도 진행하였다. 인체 검체 42건에서 노로바이러스 16, 아스트로바이러스 8건이 검출되었으며, 아스트로바이러스의 경우 Type 5Type 2의 유전자형 분포양상이 확인되었다. 이 사례는 국내에서 우세한 아스트로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Type 1인 것과는 차이가 있는 사례였다

 

아스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비롯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을 먹고 마실 때는 다음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