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음을 알리는 고기 ‘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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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철수산물

봄이 왔을을 알리는 고기 ‘볼락’

볼락은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양볼락과에는 볼락과 생김새가 비슷한 불볼락·조피볼락·개볼락·띠볼락 등 여러 종이 있다. 이 중 불볼락은 열기를 부르는 이름이며, ‘조피볼락은 우럭을 가리킨다.

 

볼락은 자산어보에 발락어(發落魚)로 기재되어 있다. 경남과 전남에서는 뽈라구, 경북에서는 꺽저구, 강원도에서는 열갱이, 함경남도에서는 구럭으로 불린다. 그 밖에도 락·열기·볼낙·우럭·감성볼낙 따위로 불린다고 한다. 바위 근방에 주로 산다 하여 영어로는 락피쉬(rockfish)’라 부른다.

 

볼락의 또 다른 별명은 춘고어(春告魚)’. ‘봄이 왔음을 알리는 고기라는 뜻으로 그만큼 봄에 잘 낚이는 고기이다.

 

볼락 중에서 큰 것은 최장 35, 체중 800g 남짓이며, 몸은 방추형이고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크고, 눈 앞쪽 아래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2개 있다. 주둥이는 원뿔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입은 크지만 이빨은 작고 여러 개가 촘촘히 나 있다. 몸의 색은 서식 장소와 깊이에 따라 다양하여, 얕은 곳에 사는 것은 회갈색을 띠며, 깊은 곳에 사는 것은 회적색, 암초지대의 그늘에 숨어 사는 큰 볼락은 검은빛을 띠어 돌볼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는 회갈색인 것이 가장 많다.

볼락은 한국과 일본 연안(북서 태평양)이 원산지로 우리나라 남해, 동해 남부, 제주도 등지에 서식하고, 일본 북해도 이남에도 분포한다. 수온 1525의 따뜻한 바다의 암초로 된 연안에서 서식한다. 어릴 때에는 떠다니는 해조류들과 함께 2030마리 정도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낮에도 활동한다. 낮 시간대에는 암초 부근을 회유하거나 암초의 벽면을 따라 떠다닌다. 머리를 위로한 채 있다가 밤이 이슥해지면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벌인다. 볼락은 육식성으로서, 새우류, 게류, 갯지렁이류, 오징어류, 어류 등을 먹는다.

 

볼락의 가장 큰 특징은 암컷의 배 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다는 점이다. 암컷과 수컷이 교미하여 암컷의 배 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다. 짝짓기는 11~12월에 이루어지며, 새끼를 낳는 시기는 12월이다. 새끼물고기가 4~6개월쯤 자라면 2~6의 치어가 되며 해초가 많이 난 곳에 나타나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바다 밑 생활을 한다. 겨울에는 몸길이가 6~11가 되고, 원양의 암초 지역으로 이동한다. 저층에서 표층으로 갈수록 볼락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사는 장소에 따라 몸 색깔이 노란색·붉은색·검은색으로 변한다.


 

볼락은 연중 내내 잡히지만 4~5월에 특히 많이 잡힌다. 주로 낚시로 잡으며, 자연산은 산지에서 거의 소비되고 대도시에 유통되는 것은 양식산이다. 볼락의 제철은 3~4월이며, 이때 지방(기름기)이 매우 풍부하여 최고의 횟감으로 꼽힌다.

 

볼락은 불포화지방산과 섬유소가 풍부한 저칼로리 고단백 흰살 생선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지질이 적어 소화 흡수가 좋고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양질의 단백질은 체력 향상, 대사 활동 촉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필수지방산과 DHA가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춰 동맥경화 등 심장질환 관련 질병을 예방하고 혈액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뇌의 기능을 향상시켜 학습능력을 높이는데 좋다. 뼈째 먹는 생선이 아님에도 칼슘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볼락은 탄력성이 좋은 육질과 쫄깃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지녀 최고의 횟감으로 꼽힌다. 감칠맛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노신산이 참돔만큼이나 많아 참돔 수준의 강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고 살이 쫄깃하고 단단해 식감도 매우 좋다. 그러나 머리가 커서 회로 먹을 수 있는 가식부율이 다른 어종에 매우 낮기 때문에, 1kg으로 회를 뜨면 350~400g 정도의 횟감이 나오는 단점이 있다.

 

볼락은 주로 회로 먹지만 맛이 담백하여 찜으로도 좋고, 소금구이, 매운탕 등으로도 먹는다.

 

통영에서 볼락으로 담아 먹는 무김치 조리법을 소개해 본다.

음식명

볼락무김치

식재료

볼락 200g,850g(1),소금 1/3

<양념> 갈치젓 1, 찹쌀풀 1, 소금 100g(3/4), 고춧가루 5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큰술, 통깨 1큰술.

조리방법

1. 볼락은 작은 것으로 골라 씻지 않고 소금을 뿌려 절인다.

2. 무는 나박썰기(5×5×1cm)하여 소금에 절인다.

3. 준비된 볼락과 무를 씻어 물기를 뺀다.

4. 3에 양념을 넣고 잘 버무려 항아리에 담고 일주일 정도 익힌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