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빛 옷 입은 대도어(大刀魚), 갈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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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는 농어목(目) 갈치과(科)에 속하는 생선으로 몸길이는 1.5m 정도이고, 몸이 홀쭉하고 길며 꼬리 쪽이 긴 끈과 같아 생김새가 마치 칼을 닮았다 하여 대도어(大刀魚)라 불리기도 한다.
생선이지만 특이하게 비늘이 없으며, 갈치의 표면에 반짝이는 은백색 물질은 비늘이 아닌 구아닌이라는 물질로 인조진주의 원료로 활용된다.
열대, 온대 및 아열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 연근해에서 어획되는데, 특히 남해와 서해 그리고 제주도에서 많이 잡힌다.
비교적 먼바다에 사는 갈치는 산란기인 8~9월경 얕은 바다로 이동하며, 같은 종의 꼬리를 잘라먹는 습성이 있어 어부들은 갈치를 어획할 때 먼저 잡은 갈치 꼬리를 미끼로 쓰기도 한다.
또한 갈치는 꼬리지느러미가 없고 그 끝이 머리카락처럼 가늘어 헤엄치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 언제나 머리를 위로하여 지그재그로 서서 헤엄치며, 먹이를 잡을 때는 똑바로 선 부동자세에서 머리위로 지나가는 고기만을 아래쪽에서 잡아먹는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정어리 민어류, 오징어 및 새우 따위를 좋아한다. 그러나 서서 유영하고 행동이 느린 갈치는 날카로운 이빨을 아주 소중히 여겨 껍질이 단단한 것은 절대 먹지 않는 '이빨을 가장 아끼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갈치는 모성애가 강한 물고기이다. 갈치의 암컷은 알을 낳고 알이 무사히 부화할 때까지 주위를 떠나지 않고 맴돌며 보호하는데, 이때 잠시라도 한눈을 팔지 않기 위해서 먹이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갈치의 제철은 가을(10~12월)로 봄, 여름에 걸쳐 산란을 끝낸 갈치는 월동에 대비해 늦가을까지 엄청난 식성을 자랑하는데, 이 시기의 갈치는 식욕이 너무도 왕성해 딱딱한 것 빼놓고는 닥치는 대로 집어삼킨다.
자료: foodsafe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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