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최고의 횟감 ‘벤자리’
출처
출처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06월  제철수산물

여름 최고의 횟감 ‘벤자리’

여름 최고의 횟감으로 알려진 벤자리는 농어목 하스돔과에 속하는 난류성 물고기로 해조가 많은 암초 지대에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 크기는 30전후가 흔하지만 다 자라면 50에 달한다. 30cm 미만은 아롱이라고 부르고, 40cm가 넘는 것은 돗벤자리라고 부른다. 전체적으로 길쭉한 타원형 모양으로, 몸이 가늘고 옆으로 납작하다. 주둥이는 짧은 편이며 입은 작고 입술은 얇다. 아래턱은 머리의 윗부분에 위치하고 경사져 있으며, 양 턱에는 비교적 작은 이빨이 34줄 나 있다. 몸과 머리는 작은 사각형의 빗비늘로 덮여 있고, 어릴 때는 3줄의 뚜렷한 황갈색 세로 줄무늬가 머리에서 꼬리까지 있지만 성장하면서 점차 흐려져 성어가 되면 거의 사라진다.

벤자리는 온대성의 연안성 어종으로 쿠로시오해류의 영향을 받는 연안의 깊은 곳이나 해조류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남지나해로부터 오키나와를 제외한 일본의 중부 이남에 걸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의 원도 지역 중 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추자도, 경남 홍도, 여서도 등지에 여름철에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자도 남쪽 해역의 수심 50이내 암초가 발달한 지역에서 주로 잡힌다. 어릴 때에는 얕은 바다의 해조류가 무성한 암초 지대와 모래바닥의 경계부분에서 무리를 지어 서식하지만 성어는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 해조가 많은 암초지대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데, 염분 농도가 적은 내만이나 얕은 연안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새우와 같은 작은 갑각류나 갯지렁이, 그밖에 작은 물고기 등 소형 수생동물을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이다.



 

산란기는 68월이며, 3년생으로써 몸길이 22cm 이상이면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기 동안에 여러 번 산란한다. 알은 물속을 떠다니다가 하루 정도에 부화하고 치어는 프랑크톤을 먹으며 성장한다. 치어는 해안 가까이에서 무리를 짓다가 성장함에 따라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흰살생선 벤자리는 맛이 담백하고 고급스럽다.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이므로 다이어트에 좋다.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칼슘이 많은 다른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면 뼈와 치아 건강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여름철에 가장 맛있는 벤자리는 저층 트롤어업과 낚시어업으로 어획되나 그 양은 많지 않다. 벤자리의 인기가 차츰 높아지고 소비도 증가하고 있지만, 어획량은 갈수록 줄어 희소성이 높아진 상태다. 산지에서는 여름 내내 선어로 시장에서 판매되는데, 양식이 되지 않고 성질이 급해 수족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활어로 취급하기가 어렵다.

 

벤자리는 산란 전에 특히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며 차진 식감을 자랑한다. 맛이 담백하여 회나 물회로 특히 인기가 좋다. 회 맛을 제대로 보려면 30cm 이상의 돗벤자리를 맛봐야 한다. ‘돗벤자리는 암적색 근육인 혈합육과 흰 살이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낸다. 살의 탄력이 좋은 편이며 열을 가하면 탄력이 더 좋아져 씹는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 외에도 구이, 튀김 및 국, 매운탕 등 여러 가지로 요리가 가능하다.

 

벤자리는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주로 토박이들이 가정에서 구이나 조림으로 즐겨 먹는 편이다. 조리 시 지느러미에 있는 침이 매우 단단하므로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