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이달(5월)의 수산물’로 ‘전복’과 ‘기름가자미’를 선정했다.

<전복>

5월의 수산물인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가가 높은 으뜸 보양식품이다. 전복은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에 좋고,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있어 삼계탕 및 갈비탕처럼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보양식품으로 인기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복어(鰒魚)’라고 기록된 전복은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식품이며, 중국 진시황의 불로장생 식품 중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귀하여 ‘패류의 황제’라 불린다.

한방에서는 전복의 성질이 평(平) 하고 약간 서늘하므로 몸에 열이 많아 달아오르고 입과 목이 자주 마르는 사람, 자주 어지럽고 목덜미가 당기는 사람, 눈이 침침하고 충혈될 때, 백내장 우려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며, 간의 지나친 활동으로 머리가 아프거나 귀가 울리는 증세를 ‘간 양’이라 하는데 이때 전복을 먹으면 신기하게도 이 증상이 없어진다고 한다

전복은 외관상 조개의 한 종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달팽이, 소라와 같은 복족강에 속하는 연체동물이다. 달팽이처럼 ‘치설’이라는 이빨이 있고, 머리에 ‘촉각’이라는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

전복 수컷(생식선 황색)은 육질이 단단하여 횟감으로 적합하고, 암컷(생식선 녹색)은 살이 연해 죽이나 찜 등으로 많이 사용한다. 내장이 녹색인 암컷은 육질이 연해 죽이나 찜, 조림 등으로 먹기 좋고, 내장이 노란색인 수컷은 회나 초무침 등 날것으로 먹으면 맛이 좋다.

전복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내장에서 해조류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 온 가족이 좋아할 만한 버터 전복구이는 중불에 버터를 녹인 후 편 썰기한 마늘과 손질된 전복만 넣고 노릇하게 구워주면 된다.

전복은 한 번에 손질한 후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였다가 연중 필요에 따라 구이, 죽, 볶음 등으로 조리를 해 먹어도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자료 :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5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2023. 5. 1), 해양수산부, 수산물이력제_수산물이야기 전복(2023. 5.4, 검색),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생물종정보_전복(2023.05.04, 검색), 참조

<기름가자미>

기름가자미는 동해안에서 많이 어획되며, 점액공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표면에 기름칠을 한 듯이 미끈거려 기름가자미라고 불린다. 지역에 따라서는 물가자미, 물가재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몸은 긴 난형이고 측편하며, 머리는 짧은 편이다. 눈은 크고, 위에 눈은 머리의 등쪽 가장자리에 접근하며, 아래 눈보다 뒤쪽에 위치한다. 입은 작고, 위턱 뒤끝은 아래 눈 앞쪽 아래보다 약간 뒤쪽에까지 도달해 있다. 양 턱의 이빨은 앞니 모양이며, 1줄로 나란히 배열되어 있다.

눈이 없는 쪽의 머리 부분에 수 개의 오목한 점액 구멍이 있다. 비늘은 눈이 있는 쪽과 없는 쪽 모두 작은 둥근비늘이며, 주둥이와 눈 위에는 비늘이 없다. 옆줄은 머리 뒷부분에서 등쪽으로 향한 부속지가 있고, 가슴지느러미 위쪽에서 약간 구부러져 있다. 등지느러미는 위 눈의 중앙 위쪽에서 시작되는데, 등·뒷지느러미의 연조는 갈라져 있지 않고 가는 편이다.

기름가자미의 산란기는 1∼4월이며, 최소 성숙 체장은 12cm로 체장 15cm 이상에서 대부분 성숙한다. 부화 후 만 1년이면 5cm, 2년이면 8cm, 3년이면 11∼13cm, 4년이면 14∼15cm, 5년이면 17∼19cm로 성장한다.

먹이는 갯지렁이류를 주로 먹고, 그 다음으로 새우류, 오징어류, 젓새우류 등을 먹는다. 몸 빛깔은 눈이 있는 쪽은 황색 또는 흑색을 띤 갈색, 눈이 없는 쪽은 백색이다. 각 지느러미는 흑색이다.

기름가자미는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있어 회, 찜, 탕, 구이로 즐겨 먹는다. 이외에 밥과 고춧가루, 엿기름을 넣어 삭힌 식해도 별미로 꼽힌다.

* 자료 :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5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2023. 5.1),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생물종정보_기름가자미(2023.05.04, 검색),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