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는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는 특히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의 공급이 중요하다. 아동기에는 두뇌의 발달이 성인의 약 100% 수준으로 일어나므로 이 시기의 영양섭취가 중추신경계의 발달에 중요하다. 오메가 3 지방산으로 알려진 DHA는 뇌세포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보충해 주어야 한다. 또한 칼슘은 성장발달이 왕성한 아이들의 뼈 건강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다. 그러므로 아동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적절한 성장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수산물의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전 연근해에 분포하는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의 대표적인 생선이며, 단백질을 16%-25%, 지질을 10% 내외 함유하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지질의 함량이 최대 20%까지 증가하여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좋다. 지질의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이며, EPA와 DHA가 매우 풍부하고 특히 뇌 활동을 촉진하는 물질인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기억력 향상 및 뇌 활동 발달에 좋은 식품이다.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와, 비타민 B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민어는 여름철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A, B군 및 칼슘과 철이 풍부하다. 민어는 소화가 잘되어 어린이나 노인, 환자들이 섭취하기에 좋은 생선이다. 민어의 부레는 잘게 썰어서 볶으면 구슬의 형태가 되는데 이를 보약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민어알은 어란을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한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꼬막은 우리나라의 벌교가 주요 산지이다. 소화가 쉽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며 무기질이 풍부하다.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타우린이 풍부하며, 비타민B12와 철분의 함량이 높아서 빈혈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칼슘의 함량이 높아서 어린이들 뼈의 성장에도 좋은 식품이다.

  광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며, 주로 횟감으로 사용된다.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 곡류에 부족한 아미노산인 리신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으며 광어의 간에는 비타민 B12가 많이 들어있다. 무기질 성분으로는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성장장애 예방이나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꼽히는 농어는 다른 어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다. 또한 비타민 A와 D의 함량이 높아 야맹증 예방과 함께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켜서 뼈를 튼튼하게 할 수 있으므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식품이다. EPA, DHA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고등어과에 속하는 다랑어는 몸 길이가 3미터에 달하는 크기가 큰 생선으로 주로 통조림이나 냉동 상태로 유통된다. 다랑어의 지방은 대부분이 오메가 3 계열의 EPA, DHA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심혈관 질환의 예방이나 뇌세포 생성에 좋은 어류이다. 어린이의 균형있는 성장과 두뇌발달에 좋은 비타민 A와 B1의 함량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