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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태평양 굴의 대규모 집단 폐사와 연관된 신규 바이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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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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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6 02:25:26

캐나다 밴쿠버 소재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BC,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연구진은 양식 태평양 굴(pacific oysters)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이 바이러스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굴 양식 산업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폐사의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UBC 지구·해양·대기과학부(Department of Earth, Ocean, and Atmospheric Sciences) 연구원 Kevin Zhong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와 다른 지역에서 매년 태평양 굴의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그러나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태평양 굴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에서 주로 양식되는 주요 패류로, 2023년 상업적 가치는 약 1,600만 달러(1,370만 유로)에 달했지만, 반복되는 대규모 폐사로 인해 산업의 수익성이 저해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그 원인을 규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 대규모 폐사 당시 브리티시 컬럼비아 소재 양식장 두 곳에서 굴 33마리를, 인근 10개 지점에서 야생 굴 26마리를 채취해 RNA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태평양 굴 니도바이러스 1(PONV1, Pacific Oyster Nidovirus 1)’라 명명된 신규 바이러스가 폐사하거나 죽어가던 양식 굴 20마리에서 발견되었으나, 건강한 야생 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바이러스와 굴 폐사 간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Zhong원래의 연구 목적은 새로운 RNA 바이러스 발견이 아니었지만, 이번 종합 조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중요한 성과를 얻었다양식장에서 죽어가던 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인근 건강한 야생 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은 폐사 현상과 강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RNA(리보핵산, ribonucleic acid)DNA의 유전정보를 단백질 합성을 담당하는 세포 구조물인 리보솜에 전달하는 필수 분자다.


Zhong전 세계에서 공개된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과 프랑스의 태평양 굴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이는 바이러스가 지리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는 대규모 폐사 사례와의 연관성은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니도바이러스는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군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일으킨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도 이 계통에 속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를 기존 니도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크게 달라 새로운 과()인 거대 RNA 바이러스과(Megameaviridae)로 명명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에 명명된 Megamavirus gigas는 굴에 특화된 바이러스로 확인되었으며, UBCCurtis Suttle 교수는 인간에게 감염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Zhong 역시 이 바이러스는 태평양 굴에만 감염되는 것으로 보이며,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굴을 섭취하더라도 감염 위험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바이러스는 2012년에 발표된 중국의 태평양 굴 샘플 연구에서도 확인되어, 최소 10년 이상 굴 개체군 내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Zhong바이러스가 최소 10년 전부터 존재했는데 최근 들어 양식장에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가 중요한 질문이라며, “해수 온도 상승과 같은 기후 변화가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Zhong과거 비브리오균이나 패류 기생충 Perkinsus marinus와 같은 병원체에 의해 발생했던 굴 질병 사례에서도 환경 스트레스 요인이 영향을 준 바 있다이번에도 유사한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uttle 교수는 질병 발생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원인이 밝혀져야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양식업계에 주는 교훈도 있다고 지적했다. , 불필요한 굴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브리티시 컬림비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 양식업자들은 국내외 부화장에서 생산된 종패(seed)나 치패(spat)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


Suttle종패 이동 과정에서 새로운 병원체가 유입될 수 있다라며, “따라서 잠재적 병원체를 신속히 검출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이 굴 종묘의 안전한 수입과 질병 원인 규명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Zhong이번 연구는 2020년 여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연구 자금을 확보한다면 연구를 계속 확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츨처] Seafood Source 2025/08/21

[원문]

https://www.seafoodsource.com/national-fisherman/newly-discovered-virus-linked-to-large-scale-pacific-oyster-die-of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