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아일랜드 해양보호구역(MPA) 확대를 목표로 하는 2,500만 유로 규모의 프로젝트 추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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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01:08:41 |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해양의 30%를 보호하자는 UN의 목표에 따라 아일랜드의 해양보호구역(MPA, marine protected area)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유럽연합(EU)의 공동 자금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 EU으로부터 2,500만 유로(2,72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는 ‘MPA 라이프(MPA Life)’ 프로젝트는 아일랜드의 여러 대학과 국가 기관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보호가 필요한 다양한 취약 종, 서식지 및 기타 민감한 해양 요소들로부터의 보전 방안을 조사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MPA Life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러한 보호 방안은 해양보호구역(MPA) 형태로 추진되며, 보전 목표 및 관리 계획과 함께 이해관계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발되고 실행될 것”이라며, “이는 아일랜드에서의 MPA 지정 및 관리를 위한 견고하고 의미 있는 절차를 보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일랜드 정부가 이 프로젝트의 목표에 진정으로 동참할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아일랜드는 과거 MPA 시행에 미온적이었따는 이유로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의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2024년 초, 해양 보호를 위한 단체인 오세아나(Oceana)의 캠페인 담당자 Nicolas Fournier는 “2023년까지 아일랜드는 EU 국가 중 MPA 지정 비율 최하위였고, 작년에 신규 MPA를 지정한 이후에야 겨우 자국 해역 중 MPA 지정률이 2%에서 약 8%로 상승했을 뿐”이라며, “아일랜드는 2020년까지 해양의 10%를 보호하겠다는 과거 UN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으며, 정부가 채택한 2030년까지 30% 보호 목표를 달성하려면 막대한 노력과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노르드대학교(Nord Universitet)의 생명과학 및 양식학 교수 Mark Costello는 한발 더 나아가 아일랜드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대부분의 MPA는사실상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Costello는 “전 세계 MPA의 90% 이상, 그리고 아일랜드와 노르웨이의 모든 MPA는 어업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자연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보전 분야의 큰 속임수”라고 강조하며, “질병 예방을 위한 투약을 예로 들면, 효과가 있을 만한 완전한 복용량을 기대하지, 효과 없는 일부만 복용하는 경우는 없다. 보호란 말 그대로 보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일랜드, 유럽 및 북미의 현재 MPA 정책이 자연은 물론 인간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어업이나 인간 활동이 전면 금지된 ‘노테이크(no-take) MPA’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구조라고 주장하며, “MPA로 인해 피해를 본 어업 활동이 있다는 증거는 발표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부들이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려다 보니, 보전 효과가 떨어지는 절반짜리 조치들에 자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한다는 허울 뿐인 목표보다는, 제대로 된 방식으로 10%를 보호하는 편이 해양 생물에게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엔이 정한 ‘30 by 2030’ 목표는 결국 바다 전체에 적용되어야 할 조치들이며, 오염 최소화, 신중한 어업 관리, 해양 생태계에 피해가 큰 어업 방식의 단계적 폐지와 선택적이고 품질이 높은 어획 방식의 도입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Seafood Source 2025/04/28 [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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