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집 로고 이 누리집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입 큰 물고기, 대구
출처
출처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대구

입이 크다해서 ‘대구(大口)’ 또는 대구어(大口漁)‘라 불리는 대구는 경골어류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명태와 함께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동.서해 및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지에 분포하며, 수심 45~450m되는 깊은 바다에 무리지어 사는 한대성 심해어이다.

야행성 어종으로 낮에는 바닥에 몸을 숨기며, 몸의 전반부는 크고 원통형이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작고 좌우로 납작하다. 또한 아래턱에 한 개의 긴 수염이 있는데, 이는 감각기관으로 물이 흐려 먹이가 잘 보이지 않을 때 그 촉감으로 먹이를 찾는다.

보통 3년정도 자라면 60~70cm정도로 자라며, 최대 1m까지 자라기도 한다. 대구의 수명은 1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는 회유성 어종으로 산란기인 12월에서 이듬해 2월경이면 산란을 위해 연안 내만으로 회유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진해만과 영일만 등 동해 연안의 얕은 바다로 대구가 많이 회유한다. 알을 많이 낳는 물고기로도 유명한 대구는 번식력이 강해 1회에 약 200만개의 알을 낳는다.

대구의 제철 역시 산란기와 일치하는 겨울로, 산란기의 대구는 산란을 대비해 영양을 비축하기 때문에 가장 맛이 좋다. 이에, 예로부터 겨울철 진해만에서 잡은 대구를 ‘가덕대구’라 해서 최고로 쳤다.

대구를 나타내는 한자어에서도 대구의 제철이 겨울임을 알 수 있는데, 대구 설(鱈)자는 고기 어(魚)변에 눈 설(雪)자가 조합되어 만들어졌으며, 이는 눈 오는 겨울철이 대구의 성어기(盛漁期)이고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입이 큰 만큼 먹성도 대단한 대구는 청어, 명태, 가자미, 오징어 문어, 새우등을 통째로 먹어치우는 것은 물론 자기 몸 크기의 3분의 2정도 되는 것도 그대로 삼킨다.

자료: foodsaf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