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크고 겁이 많은 조피볼락(우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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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이라는 방언 이름이 더 잘 알려진 물고기인 ‘조피볼락’은 넙치 다음으로 많이 양식되는 어종으로 육질이 단단하여 씹는 맛이 좋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표 횟감이다.
볼락과에 속하는 난태생 어류인 조피볼락은 비교적 낮은 수온에 서식이 가능하고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서식 수층은 저층이며 암초가 많은 연안 해역에 주로 서식하며 활동성이 적은 정착성 어류로 일반 어류들이 알을 낳는 것과 달리 포유류처럼 새끼를 낳는 난태성 어류이다.
또, 색이 검고 어두운 곳을 좋아해 자산어보에는 검어(黔魚), 검처귀(黔處歸)로 소개되어 있으며, 바위 밑이나 돌 주변에 많이 서식하므로 영어권에서는 'Rock fish'고, 일본에서는 '구로소이' 라 한다.
서글서글한 큰 눈이 인상적인 조피볼락은 눈이 커서 그런지 몰라도 겁이 많고, 보호 본능이 무척 강하다.
해저 암초에 찰싹 붙어 지내는 볼락은 항상 머리를 위로 하고 헤엄을 치는데 10~20마리씩 무리를 지어다니며, 무리 중 1마리가 망을 보고 있다가 먹이가 있거나 적이 나타나면 동료들에게 알려주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어떤 장소에서 조피볼락 한 마리를 낚으면 같은 장소에서 계속해서 여러 마리를 낚을 수도 있다.
또 겁이 많아 기상 변화나 주변 여건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피볼락은 이상한 소리나 진동 같은 위험한 징후가 있으면 일제히 도망쳐 버리는 습성도 가지고 있다.
조피볼락의 생태적 특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어 주걱턱 모양이며, 아래턱 앞 끝의 이빨은 입을 다물어도 외부로 노출된다.
몸 빛깔은 서식하는 장소나 깊이에 따라 흑색, 청색, 적색 등의 변화가 심한데, 대체로 회갈색이 많으며 얕은 암초대의 것은 흑 회색의 진한 얼룩무늬를 띠고 있다. 살아있을 때는 몸통에 불분명한 흑색 띠가 5~6줄 희미하게 있지만 죽으면 대부분 사라진다. 머리와 등지느러미에 강한 가시가 있고 뼈가 단단해 맨손으로 만지면 다치기 쉽다.
조피볼락은 11월에서 12월 초순경에 교미를 하고, 수온이 15℃ 이상으로 상승하는 4~6월에 7mm 전후의 새끼를 낳는다. 태어난 지 2년이면 23cm, 5년에 38cm까지 자라고 큰 것은 60cm까지 자란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려졌을 정도로 맛있는 조피볼락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제철이다.
자료: foodsafe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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