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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의 단골 생선, 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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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명절상, 잔칫상, 제사상 등에 빠지지 않고 올려졌던 조기는 우리 민족에게는 예로부터 귀한 생선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농어목 민어과의 물고기인 조기는 전세계에 약 18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해에는 민어를 비롯하여 민태, 꽃조기, 참조기, 보구치, 수조기, 부세, 흑구어, 강달어, 황강달이, 민강달이 및 라강다리 등 1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조기와 부세는 특히 그 모양이 비슷해 부세를 조기로 잘못 알고 비싼 값에 속아 사기도 한다.

이 중 가장 맛있고 많이 어획되는 것이 노란색이 도는 참조기이며,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많이 잡힌다. 국내산 참조기는 몸 전체가 두툼하고 짧으며, 몸통 가운데 있는 옆줄선이 굵고 선명하다. 등쪽은 암회색을 띠고, 배쪽은 황금색을 띤다. 각 지느러미는 노란 색을 띠고, 머리 상단부에 다이아몬드형(◇) 유상돌기가 있다.

조기의 맛은 3~6월이 가장 좋으며, 일반적으로 어류는 산란을 대비하여 먹이를 많이 먹기 때문에 산란 전 알이 알맞게 밴 것이 가장 맛이 좋다.

건강에 좋고 기운을 북돋워 준다는 조기는 제주도 남서쪽인 동중국해에서 겨울을 나고 4~6월께 산란을 위해 서해 연평도 근해까지 북상하는데, 양력 4월 20 일 께 인 곡우(穀雨) 때면 조기떼들은 어김없이 변산반도 입구의 칠산 앞바다에 나타났다.

따라서 칠산 어민들은 법성포 건너편 구수산의 철쭉이 떨어지거나 인근에 있는 섬 위도의 늙은 살구나무에 꽃이 피면 참조기가 알을 낳을 때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정확하게 때를 맞추어 모이는 생선으로 여겨진 조기는 이 덕분에 어부들로부터 무한한 존경의 대상이 되었고 이에 조상들은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을 '조기만도 못한 놈'이라며 욕을 하기도 했다.

자료: foodsafety